티스토리 뷰

2024년 3월, 국내 최초 민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extTrade, NXT)가 출범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사상 처음으로 복수 거래소 체제가 도입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즉 정규장 이후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간외 매매입니다.

기존 한국거래소(KRX)도 시간외 단일가 매매를 제공하고 있지만, 넥스트레이드는 더 넓은 시간대, 다양한 주문 유형, 스마트 체결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수수료 구조를 앞세워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KRX와 NXT의 애프터마켓 구조 및 수수료 체계를 비교하고, 실제 투자자 입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전략까지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1. 애프터마켓이란?

애프터마켓(After Market)은 정규장이 마감된 이후에도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간외 시장을 의미합니다. 보통 장 마감 후 이슈에 대응하거나, 단기 매매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활용하며, 특히 직장인 투자자들에게 유용합니다.

KRX에서는 기존에 16:00 ~ 18:00 사이 ‘시간외 단일가 매매’를 제공하고 있었고, 넥스트레이드는 이를 확장하여 16:00부터 20:00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함으로써 더 긴 매매 기회를 제공합니다.

2. 거래소별 애프터마켓 비교

우선 KRX와 NXT의 애프터마켓 구조를 전반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항목 KRX (한국거래소) NXT (넥스트레이드)
운영 시간 16:00 ~ 18:00 16:00 ~ 20:00
체결 방식 10분 단위 단일가 10분 단위 단일가 (총 24회)
주문 가능 시간 16:00부터 일부 증권사 기준 16:30부터
거래 종목 수 모든 상장 종목 약 800개 지정 종목
스마트 체결 제한적 SOR(스마트 오더 라우팅) 적용
거래 채널 기존 HTS/MTS 대체거래소 전용 주문 메뉴

이처럼 기본적인 거래 구조는 유사하지만, 거래 가능 시간과 종목 수, 스마트 체결 여부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실제 체결 가격에도 미묘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수수료 구조 비교

애프터마켓 수수료는 거래소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증권사의 정책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거래소의 특성과 시스템 비용 등을 반영하여 수수료를 설정하기 때문에, 거래소별 구조가 수수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KRX는 이미 안정화된 시스템으로 증권사 수수료 정책이 고정적인 반면,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초기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수료 혜택을 누릴 기회가 많습니다.

3-1. 키움증권 예시

  • KRX 애프터마켓: 기본 온라인 주식 수수료 (0.015% 내외)
  • NXT 애프터마켓: 체결 1건만 있어도 상품권 이벤트 + 일부 할인 적용

3-2. 미래에셋·삼성·NH 등 대형사

각 증권사별로 넥스트레이드 거래 시 수수료 우대 + 체결 리워드 제공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KRX에서는 별도 수수료 이벤트가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수익 추구형 투자자에게는 넥스트레이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투자자가 체감하는 실질 차이

애프터마켓 수수료 차이는 단순히 몇십 원이 아닌, 체결 효율성과 체결 확률까지도 포함한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 ① 체결 속도: SOR 적용 시 가장 유리한 가격 자동 매칭 → 거래 효율 상승
  • ② 종목별 유동성: 일부 종목은 NXT가 더 많은 체결량을 보이기도 함
  • ③ 중복 주문: 같은 종목이라도 KRX/NXT 따로 주문 필요
  • ④ 이벤트 유무: 수수료 외에도 실질 리워드 제공 여부 중요

5. 추천 활용 전략

애프터마켓 수수료 비교를 넘어서, 넥스트레이드 출범 초기에는 아래 전략들이 특히 유효합니다.

  • ① 한 건이라도 체결 전략: 이벤트 응모를 위한 최소 매매 → 실익 확보
  • ② 공시 뉴스 기반 단기 대응: 16시 이후 공시 이슈는 NXT에서만 바로 대응 가능
  • ③ KRX vs NXT 가격 비교 매매: 두 거래소 간 체결가 차이 활용 (스프레드 매매)
  • ④ SOR 자동 체결: 주문 1회 → 자동으로 더 유리한 거래소에서 체결

결론: 수수료도 전략이다

애프터마켓 수수료는 단순히 퍼센트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래 가능 시간, 체결 시스템, 이벤트 유무, 체결 우선순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전략적 변수입니다.

KRX가 익숙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넥스트레이드는 더 긴 거래 시간, 유동성 실험, 다양한 주문 방식을 통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수수료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면, 소액 투자자도 실질적인 리워드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거래 시간만 고려하지 말고, 거래 ‘장소’와 ‘비용’도 전략적으로 선택하세요. KRX와 NXT를 비교해가며 유리한 방향으로 애프터마켓을 활용하는 것이 2024년 스마트 투자자의 기본입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